세계는 현재 중동의 상황변화에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 갈등의 그림자 아래 불안정한 경제 상태를 경험하기 직전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에 이란과의 긴장을 더하는 갈등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예측한적이 있지만 국내 경제에 미칠 예측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동갈등의 복잡성과 세계경제
중동갈등은 그 규모와 복잡성 때문에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도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그동안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수교 문제로 중재 역할을 해왔었고 중동의 외톨이였던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의 화해무드를 조성하기 직전이었는데 하마스가 이 화해무드로 이스라엘이 친구를 사귀는 것이 싫었는지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만약 이란의 참전사태까지 발생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유가시장의 변동성일 것입니다.
오일쇼크 가능성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이란이 국제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공급을 차단한다면 세계는 오일쇼크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중 하나입니다. 그보다 큰 문제는 세계 원유 수송선들이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길이 이란의 세력범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호르무즈해협길을 막아선다면 혹은 유조선을 피납한다면 원유가 각 나라에 도착하는 시간은 몇 배가 걸리게 될 것입니다. 물론 국내의 석유사업과 화학산업 섬유산업등 서유과 관련된 물건과 원자재가격의 폭등은 불 보듯 뻔합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경제 불안요인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지난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렸습니다. 미국 장기채의 금리 상승과 금, 달러의 매수세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갈 것이며 그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이 이미 현실화되는 뉴스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란연합의 전쟁발발 시 국내 영향
우크라이나사태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지만 건설원자재의 수급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수급의 불안은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반도체 분야의 수급불안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인텔의 중앙처리장치를 만드는 공장이 있습니다. 반도체의 특성과 컴퓨터의 특성상 한 부품의 수급이 차질이 생기면 다른 모든 부품의 공급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사우디의 경우 네옴시티라는 거대한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는데 이미 사우디는 미국의 격렬한 중재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의 편에 한표를 던졌습니다. 전쟁의 확산시 직접적인 전쟁참여는 없겠지만 네옴시티 사업에 눈독들이고 있는 국내 건설업계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한국의 수입물량 순위는 12위로 작지 않은 규모로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자제품 쪽의 물량이기 때문에 전쟁확산 시 국내 전자제품업계의 어려움도 발생될 것입니다.
세계경제는 변화무쌍한 국제정세에 영향을 받으며 불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예측하기도 힘들어지는 상황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스라엘이 옳다 팔레스타인이 옳다 어느 것도 손들어줄 수 없는 상황인듯합니다. 반유대주의의 피해를 겪은 이스라엘과 그로 인한 수천 년의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 양측이 현명하게 공존할 수 있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더 이상 죽지 않고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지역이 되기를 바랍니다.